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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도 봄은 오는가...
    Jacob's Story/동행 2013. 8. 1. 00:00

    나에게도 봄은 오는가...

     

     

    2006년 2월...

     

    나는 대학교 O.T에 가기 싫었다...

    늦깍기 대학생에겐 O.T는 그저 따분함의 극치였다.

    24살에 그저 꿈 없는 청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월이였다.

     

    20대 초반에 너무 많은 것을 격어서 인지...

    전혀 새로운 것도, 신선한 것도, 호기심도 없었다.

    단지 스스로 소통을 거부하고, 시간 죽이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10조 배정 된...나....

    이제 막 고딩을 탈피하고, 대학에 온 조원들...

    무슨 고비 풀린 망아지도 아니고...신났다...

    난 그저 자리에 앉아...시간이 가기를...밥 타임을 기다리며...

    같은 조에 나이 들어보는 20살과 묵묵히 있을 뿐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밥 타임...

    1조부터 식사란다...

    '된장...난 10조다...마지막이군...'

     

    1조부터 나의 뒤는 있는 문을 통해 강당을 빠져 나간다.

    이제 사람 보기 놀이나 하며, 나의 차례를 기다려 볼까....ㅋㅋㅋ

     

    어느 정도의 신입생들이 지나가고...

    저 멀리서 빨간 자켓을 입을 긴 머리 소녀가 걸어온다...

     

    '저 여자는 이 학교를 다닐 학생이 아닌거 같은데..

    그런데 정말 이쁘구나...누굴까?'

     

    그녀를 처음 본 순간이...

    나와 그녀의 인연이 시작되는 순간이였다.

     

    * 이 글은 실화이구요...반응 좋은면 계속 쓸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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